등산/산행기

구만산 산행

홀로산꾼 2008. 11. 2. 22:04

언제 : 08. 11. 01

누구랑 : 홀로꾼 혼자

소요시간 : 4시간 30여분(순수 산행시간 : 3시간 16분)

산행거리 : 13.823km (GPS 측정 거리)

산행 코스 : 송백 정류소->봉의교->양촌 표지석->당산 나무->구만사->구만산장 우측 편 능선->인곡 저수지 갈림길

                ->삼거리(익산 가는 길)->구만산->전망대->구만폭포->철계단(구만 약물탕)->구만암->구만산장

                ->당산 나무->봉의교->송백 정류소

 

경남 밀양시 산내면에 위치한 구만산은 정상이 785m로 계곡이 유명하다. 임진왜란 당시 구만명의 사람이 이곳에서 전화를 피했다해서 이름 붙은 구만동은 8km가 넘는 골짜기 안에 온갖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벼락듬이, 아들바위, 상여바위, 병풍바위 등 천태만상의 기암과 넓은 암반, 곳곳에 자리 잡은 소와 담은 설악산의 천불동과 닮아있다. 구만동은 그 동안 찾는 발길이 많지 않아 그 매력을 숨겨둘 수 있었다. 운문사 석골사 계곡과 재약산 얼음골, 가지산 호박소 등의 주변 명소로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상대적으로 이 계곡은 잘 보존된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올의 산행 코스

붉은색은 들머리 코스, 푸른색은 날머리 코스

 

 

구글로 보는  산행코스

 

 

양촌 표지석

구만산 등산로 1Km 이라는데

거리 표시가 잘못 된 것 같다.

 

당산 나무 근처에서 바라 본 구만산 전경

 

구만사 대웅전

급한 볼일도 보고 대웅전도 한 컷.

절이라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함이......

 

 

 

 

가파른 경사길을 지나 한적한 오솔길 같은 느낌으로

걸어 가면서 찍어 본 사진 

해발 450고지까지는 얼마나 가파른지

다른 산행객과 함께 

출발했지만 결국 산행객 3명은 급 경사에 항복하고

거북이 걸음으로 .....

 

 

 

인곡 저수지와 억산

인곡 저수지 갈림길을 알려주는 이정표 

 

억산 갈림길

여기까지 오는 동안의 조망은 구만계곡과

의곡 저수지 억산, 제약산 등등

큰 볼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지루한 등산로는 아니다.

등산로도 출발점과 달리 편안한 길이고...

아마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낙오한 3명의 등산객을 제외하고는

한 명도 조우하지 않은 것 같은데

아마도 내가 항상 이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는 탓인가,,,,

 

드디어 구만산 정상

해발 785m,산악용 시계의 고도는 815m를 표시하는데

아마도 토욜 마산 기준으로 해기압을 설정해 놓은 탓일 것이다.

여기서 시원 켄 맥주와 집사람이 챙겨준 사과 한 개를 맛이게 먹고

달콤한 휴식시간 15분을 가져본다.

이제부터 등산객이 서서히 정상으로 올라오는데

확실히 아줌씨들은 말이 많고 수다가 많다.

무슨 산악회 정기 산행일 것 같은데

부부회인지 1/2 정도가 부부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주변 산...

확실한 지명은 모르겠는데

산세가 아름다워 함 등산해 보고 싶은 곳이다. 

 

 

 

 

 

 

 

 

 

 

 

 

 

 

구만 폭포에서

가뭄으로 인하여 폭포는 오간데 없고

아름 다운 단풍만이...

이곳에는 중도 포기파의 등산객들이

즐건 휴식 시간을 보내면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워 먹고 있다...

 

 

 

 하산길은 정상 등산로를 거쳐 하산하는 것이 아니라

가뭄으로 인하여 계곡이 말라

이 계곡을 등산로 삼아 내려 오면서

주변 풍경과 가을 단풍의 정취를 한껏 맛 보았다.

 

 

구만 약수탕 근처의 철계단..

비록 짧은 거리의 철계단이지만

경사도가 만만치 않아 조심 조심...

철계단 건너편에 구만 약수탕이 있는데

이것 역시 가뭄으로 수량이 부족하여 물방울만 똑똑 떨어질 뿐이다.

 

 

 

하산길 건너편에 위치한 산

이상하게도

정상 가까운 곳에 큰 굴이 있는 것 같다.

자연적으로 생긴 것은 아니고

인위적으로 형성 된 굴은 분명한데

올라가는 길도 보이지 않는 곳에

누가 무슨 용도로 굴을 팠을까...

 

 

 

구만암과 등산로 안내문

구만 산장으로 향하는 낙엽이 쌓여 있는 등산로.

 

 

 

구만 산장과 산장 주변의 산..

 

동네 어귀에 위치한 느티나무..

 

 

 

 

얼음골 사과와 감.

사과는 11월 중순이 되어야 제 맛이 난다고 아직까지 수확을 하지 않고 있다.

 

당산나무..... 

구만산 산행은 짧은 소견으로 수량이 풍부한 계절인

장마철 전후와 여름철이 안성맞춤....

토욜 오후에 구만산장에 도착하여

새벽 산행을 시도하는 것도

즐건 산행이 될 것 같은데.... 

담 여름 휴가에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