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MTB교실

다운힐 제대로 하기

홀로산꾼 2009. 10. 21. 15:42

Down hill 제대로 하기

다운힐 제대로 하기(1) - 속도를 이기자.


속도에 대한 저항력이나 적응력은 선천적으로 타고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놀이공원의 청룡열차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도저히 못타는 사람도 있지요. 자동차 운전 역시 마찬가지. 속도광들은 타고난 것이라고 합니다.

속도에 대한 적응력은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겠지요.
선천적으로 빠른 속도에 쉽게 적응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다운힐에서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습니다. 그것은 자신감의 근본이 되지요. 핸들링도 자연스러워지고 근육의 긴장도 타인에 비해 적습니다. 그래서 빨리 내려가지요. 그래서 갓 입문한 라이더임에도 다운힐에서 두각을 내는 분들이 계시지요…

산악자전거는 정신력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큽니다. 좁은 싱글 트랙이나 급격한 경사, 바위 등의 장애물 앞에서 일단 겁을 먹으면 근육이 경직되고 신경이 둔해져서, 라이더의 실제 능력에 상관없이 넘어지거나 사고로 이어집니다.

암튼, 속도 적응력은 선천적이므로 후천적 노력에 의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러니 겁이 생기면 무리하지 마세요.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운힐 테크닉은 업힐 테크닉보다 어렵고 힘듭니다.

* 속도 저항력을 이기는 법

시야를 멀리 두는 것입니다. 이것은 업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야를 멀리 둔다는 의미는 무작정 멀리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에서 스캐닝을 해야됩니다. 시야를 통해 계속적으로 들어오는 정보들을 처리하면서 시선은 일정하게 앞에 두어야 됩니다. 장애물 등은 현재 시야를 통한 것이 아니라 머리 속에 저장된 정보를 통해서 피해가야 됩니다. 이런 훈련이 습관화 되면 자연스럽게 속도에 대한 적응력이 생깁니다. 물론 타고난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러므로, 다른 라이더가 다운힐에서 빨리 내려간다고 해서 능력 밖으로 속도를 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운힐에 선천적인 능력이 없으신 분은 분명 다른 부분에서 남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 부분을 발견해서 즐거움을 만회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