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바퀴 들어서 회전하기(Endo Turn)
뒷바퀴 들어서 회전하기(Endo Turn)는 뒷바퀴 들기(Endo)의 응용기술이다.
뒷바퀴 들어서 회전하기에 숙달이 되면 연속적인 호핑을 하지 않고서도 피봇팅(Pivoting)과 같이 제자리에서 뒷바퀴만 180도 이상 회전할 수 있게 된다.
연속적인 호핑이 어려울 때 사용하거나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해서 체력소모를 줄이고 싶을 때 유용하는 방향전환 기술이다.
뒷바퀴 들어서 회전하기(Endo Turn)
지난달에 소개했던 뒷바퀴 들기를 충분히 연습했다면 이 달에는 별다른 노력 없이도 쉽게 성공할 수 있는 뒷바퀴 들어서 회전하기를 알아보자.
뒷바퀴 들어서 회전하기는 피봇팅과 뒷바퀴 들기를 합쳐놓은 것이다. 이 기술이 트라이얼에 도움이 될까라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입문 시에는 이 기술이 어디에 쓰일까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나중에 소개할 고난이도 기술들의 기본이 되므로 반드시 익혀야 한다.
① 스탠딩 상태를 유지한다(전방을 주시하고 앞뒤 브레이크를 모두 잡는다).
② 그대로 진행하다가 회전을 원하는 곳에서 앞뒤 브레이크를 잡고 핸들은 뒷바퀴가 방향전환 될 반대방향으로
빠르고 과감하게 틀어 반동을 최대한 만들어 준다. 동시에 자세를 낮춰 뒷바퀴를 들어올릴 준비도 함께 한다.
포인트: 머리와 시선 처리가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회전하고자하는 반대방향으로 시선처리를 해야 자연스럽게 회전할 수 있게 된다.
뒷바퀴를 오른쪽으로 돌리려면 핸들은 왼쪽으로 돌려야 하고, 뒷바퀴를 왼쪽으로 돌리려면 핸들은 오른쪽으로 돌리면 된다.
③ ②번 동작에서 자세를 낮춰 무릎을 펴주며 아래쪽에 실었던 하중을 순간적으로 빼준다.
이때 반드시 머리와 시선은 핸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야 한다.
전체적인 자세는 앞바퀴를 축으로 해서 머리와 시선은 자연스럽게 핸들을 따라가고,
엉덩이와 다리는 뒷바퀴가 돌아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는 모양새다.
포인트: 회전을 할 때 힘의 방향을 컨트롤하려면 관성을 이기려 하지 말고 자전거가 가는대로 몸을 맡겨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보다 수월하게 회전을 하기위해서는 뒷바퀴를 들어줄 때 뒤로 간 발이 중요하다. 이는 저번호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데,
뒤로 간 발은 뒤로만 밀어주지 말고 뒷바퀴를 회전하고자 하는 방향(옆으로)으로도 밀어준다.
이때 발이 주는 힘의 방향은 뒤와 옆, 두 곳이 되며 회전을 보다 쉽게 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④ ③번 동작을 취하면 뒷바퀴가 돌려고 하는 방향으로 따라오게 된다.
머리와 시선은 핸들을 틀어준 방향으로 끝까지 따라가 주고, 방향 전환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 싶을 때
다시 무릎을 펴서 하중을 실어주면 뒷바퀴가 지면으로 내려온다.
⑤ 스탠딩 자세를 취해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