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MTB교실

뒷드레일러의 역방향과 정방향

홀로산꾼 2010. 3. 20. 10:07

Low Normal (역방향) :

드레일러에서 케이블을 풀었을 때 가장 낮은 코그(기어)에 드레일러가 위치하게 되고 이는

저속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케이블을 땡기면 높은 코그쪽으로 드레일러가 이동하게 되고

고속으로 바뀌게 되는것이죠. 보통 시마노 분리형 트리거 변속기에서 엄지손으로 꾹 눌러주면

케이블 장력이 올라가면서 케이블이 당겨지게 되고 변속은 고속으로 변속을 하고 검지로 살짝

땡기면 반대로 저속으로 변속을 합니다. 이것이 역방향입니다.

그러므로 구입시에도 드레일러가 벌어져 있게 됩니다.

 

 역방향

 

Top Normal (정방향) :

드레일러에서 케이블을 풀었을 때 가장 높은 코그(기어)에 드레일러가 위치하게 되고 이는

고속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케이블을 땡기면 낮은 코그쪽으로 드레일러가 이동하게 되고

저속으로 바뀌게 되는것이죠. 보통 시마노 분리형 트리거 변속기에서 엄지손으로 꾹 눌러주면

케이블 장력이 올라가면서 케이블이 당겨지게 되고 변속은 저속으로 변속을 하고 검지로 살짝

땡기면 반대로 고속으로 변속을 합니다. 이것이 정방향입니다.

그러므로 구입시에도 드레일러가 오므리고 있게 됩니다.  

어렵나요? ^^

 

 정방향

 

그럼 이렇게 정리를 해보도록 하죠.

드레일러를 기준으로 케이블을 땡겼을 때...

역방향 : 드레일러가 높은 기어쪽(작은 코그 = 스프라켓)으로 이동합니다. 고속주행

정방향 : 드레일러가 낮은 기어쪽(큰 코그 = 스프라켓)으로 이동합니다. 저속주행

 

이제는 이해가 되셨는지요?

 

일단, 시마노에서 몇 해 전에 역방향(Low Normal) 드레일러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크게

당황을 한적이 있습니다. 아울러 완차에 역방향 드레일러가 달려나오면서 사용해 본 사람의

후기와 어떤 방식이 좋다의 의견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저도 물론 두개 모두 사용을 해 보았구요.

지금은 역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두개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경험상으로 결론을 미리 말씀을 드리면 어떤 것이 더 좋다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두개 중에 선택은 라이더의 몫이 아닐까합니다.

그럼 간단하게 몇가지 측면에서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빠른 변속

먼저 빠른 변속의 기준이 마련되어야 이 논의에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변속기의 특징을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레피드파이어 변속기(시마노 분리형 트리거

계열)는 엄지손으로 최대 3개의 단수까지 한번에 변경이 되고, 검지로 한단씩 변속이 됩니다.

또한 엄지손으로는 케이블을 땡기는 강제변속이며 검지로는 케이블이 풀어지면서 드레일러

장력만으로 변속이 됩니다. 그러므로 변속이 강제변속 보다는 조금은 가볍고 빠르며 경쾌하게

변속이 가능하게 됩니다. 

 

위의 내용을 가지고 볼때

역방향은 엄지손으로 3단까지 고속 강제변속을 하며 검지로는 저속 자유변속을 하게 됩니다.

즉, 업힐시 저속으로 빠르고 경쾌하게 변속이 가능하지만 3개의 단수를 한번에 변속을 할 수는 없죠.

 

반대로 정방향은 엄지손으로 3단까지 저속 강제변속을 하며 검지로는 고속 자유변속을 하게 됩니다.

즉, 다운힐시 빠르고 경쾌하게 변속이 가능하지만 3개의 단수를 한번에 변속을 할 수는 없죠.

 

즉 어떤 것을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또는 어떤 환경에 어떤 것이 적합한지는 개인이 판단하고

개인의 취향일 수 있습니다. 현재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빈번한 업힐과 업힐시 빠른 반응이

필요한 산에서는 역방향 드레일러가 조금 더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저 또한 업힐시에는

역방향이 정방향 보다는 편하다는 느낌에 개인적으로 한표를 던지구요.

  

2. 안정된 변속

이 역시 어떤 것을 안정된 변속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관점이 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체인이 큰 코그(스프라킷)으로 올라갈 때가 더 변속시 부품이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때 역방향은 강제변속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3. 강제 변속

강제 변속이라 함은 드레일러 자체의 장력 스프링에 의존하지 않고, 라이더가 직접 케이블을

땡겨서 변속할 때를 강제변속이라 하는데, 강제변속은 드레일러 자체 장력의 변속보다는 부품이

스트레스를 아주 조금 더 많은 받는 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미미하며 강제변속의

용이한 점은 드레일러가 무언가에 의해서 자체변속이 되지 않을 경우 이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일 예로, 역방향은 라이딩 중에 드레일러에 이물질(예를 들어 진흙이나 잔나무가지 등)이 끼어서

자체장력만으는 저속 변속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극히 드문 케이스지만요.

이때는 정방향의 경우는 강제로 케이블을 땡겨서 변속을 하기 때문에 저속 변속은 가능하게 되죠.

헌데 반대의 개념으로 이 경우는 고속변속이 자체 장력이기 때문에 고속으로 변속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는 것이죠.

 

4. 관리 / 보관

드레일러의 관리는 두개가 동일하죠. 하지만 보관의 측면에서 보면 조금은 고민을 해 보아야

합니다. 드레일러 내부에는 몇개의 장력 스프링이 있습니다. 장기 보관시 이 스프링을 가능

하면 장력을 받지 않게끔 하는 것이 아무래도 좋죠. 즉 쉽게 말해서 스프링이 늘어나지 않게끔

보관을 해야 하는다는 것인데. 정방향은 드레일러가 오므려져 있기 때문에 가장 작은 단수에

위치해 놓으면 자체 장력과 그리고 풀리 케이지 장력 모두 최소 장력으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헌데 역방향의 경우 큰 단수에 놓으면 자체 장력은 최소화가 되나 체인이 큰 스프라킷에 걸려

있기 때문에, 풀리 케이지 장력은 늘어나죠. 반대로 작은 단수에 놓으면 자체 장력은 늘어나고

풀리케이지 장력은 줄어들고요. 그래서 보통 중간에 놓으신다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냥

큰 단수에서 한단 혹은 두단 정도 즉 2단 혹은 3단에 체인을 걸어 놓고 보관을 합니다.

  

* 일러두기 1

  저도 처음에는 정방향 드레일러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우연하게 역방향을 몇 번 써봤는데

  잘 적응이 되지 않아 거부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역방향을 잘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적응은

  빠르네요. 며칠 쓰면 거의 헷갈리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습관 되면 큰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 일러두기 2

  간혹, 역방향 드레일러의 경우 변속레버의 교환도 필요하느냐는 질문을 봅니다. 전혀 필요하지

  않구요. 역방향 전용 변속 레버도 없습니다. ^^

 

* 일러두기 3

  아~ 참고로, 역방향 드레일러는 스램제품에는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는 시마노 특허이기

  때문에 그 기술에 대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스램제품에는 역방향이

  없습니다. 하지만 스램은 나름 1:1의 빠른 변속을 장점으로 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