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기

가지산~능동산~제약산 사자봉 산행기

홀로산꾼 2007. 12. 3. 14:33

일시 : 07. 12. 02

누구랑 : 홀로꾼 혼자

거리 : 도상거리 약 24km (거리 가중치를 포함한 거리 30km)

소요 시간 : 10시간 20분 (휴식시간 2시간 정도 포함)

출발  : 덕현교

하산  : 표충사 버스 정류소

산행코스 : 석남사 입구 덕현교-->석남사-->청운교-->귀바위-->상운산-->쌀바위-->가지산 정상-->

    석남고개-->능동산  -->쇠점골 약수골-->사자봉 가는 임도-->만물상 휴게소-->제약산 사자봉-->

    대원암-->표충사--표충사 버스정류소

 

오늘의 산행은 눈과 비를 함께 맛보는 멋있는 산행이었다.

허기도지고 , 다리도 아프지만,,,,,,

 

 

오늘의 산행도

 

 

석남사 일주문 ( 새벽 산행으로 다른 곳에서 가져온 사진)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824년(헌덕왕 16) 우리나라에 최초로 선(禪)을 도입한 도의선사(道義禪師)가 창건했다. 1716년(숙종 42) 추연(秋演)이 쓴 사적기에 의하면 화관보탑(華觀寶塔)과 각로자탑(覺路慈塔)의 아름다움이 영남 제일이라고 하여 석남사(碩南寺)라 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74년(현종 15) 언양현감 강옹(姜翁)이 사재를 내어 탁령(卓靈)·자운(慈雲)·의철(義哲)·태주(泰珠) 등에게 중창하도록 했다. 그뒤를 이어 정우(淨佑)·각일(覺日)·석맹(碩孟) 등이 극락전·청풍당(靑風堂)·청운당(靑雲堂)·청화당(靑華堂)·향각(香閣)을 중축하고, 희철(熙哲)이 명부전을 신축했다. 1803년(순조 3)에는 침허(枕虛)외 수일(守一)이, 1912년에는 우운(友雲)이 중수했다. 6·25전쟁 때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1957년에 비구니 인홍(仁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크게 중건했는데, 이때부터 비구니의 수도처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극락전·설선당·조사전·심검당·침계루(枕溪樓)·정애루(正愛樓)·종루·무진료(無盡寮)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도의선사의 사리탑으로 전하는 부도(보물 제369호)가 있고, 이밖에 3층석탑(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호)과 부도 4기 등이 있다.

 

 

 

 

귀바위를 향하는 중 구름 속에서 모습을 나타내는 태양 !!!!

언제 어느 곳에서 바라다 보아도 뜨거운 가슴을 가진

태양은 나에게 식어만 가는 삶의 열정을 배우게 한다...

 

 

 

귀바위 근처서 바라본 산야....

일기가 불순하여 선명한 산세를 볼 수가 없다..

간월산, 신불산, 영취산의 봉우리인 것 같은데...

2월에 능동산에서 시작해 영취산을 거쳐

양산 통도사까지 9시간 산행한 기억이 아물거린다..

 

 

 

 

귀바위를 뒤로하고 오른 상운산의 정상석과 나무에 달려 있는 시그날 리본!!!

 

 

등산 안내 표시

 

 

 

쌀바위를 향하여 가는 도중에 만난 산죽,,,,,

 산죽의 푸르름은 변함이 없다..

달이가고 해가 바꿔도 변함없는 푸르름

간사하고 이기적인 우리네 마음도

산죽의 푸르름과 같이

변함없는 넉넉한 마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임자 잘못 만나 죽도록 고생하는 발과 등산화,,,,

 

 

                                      雪後登嶽 설후등악

 

                                                                                        송강    


                                             掃雪獨登蒼玉屛 소설독등창옥병       

                                             眼前銀海極茫茫 안전은해극망망   

                                             猶嫌遐眺三角 유혐하조애삼각   

                                             更上一峰天地長 갱상일봉천지장   

 

                                                           눈 온 뒤에 산에 오르다

 

                                                    눈 쓸고 홀로 푸른 옥 병풍에 오르니

                                                       눈 앞 은 바다 끝없이 아득하네.

                                                  그래도 멀리 보옴이 삼각산에 가릴까봐

                                         다시 한 봉우리 오르니 천지가 장구하구려.

 

 

 

쌀바위 입구에 있는 이정표와 멋있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바위,,,

이곳에는 등산객의 지치고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간이 휴게소가 마련되어있다...

동동주 한 병과 김치 몇 조각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턱 수염 가득한 주인장과 30분 정도 담소를 나눈 뒤

쌀바위 쪽으로 향하여 떠난다.

 

 

 

쌀바위!!!!

자세히 처다보면 코, 눈의 형상이

사람 얼굴을 연상케하는 바위다.

무엇 때문에 쌀바위라 했을까,,,

 

 

쌀바위 뒤편에 마련되어 있는 고 이규진의 추모비...

누군지는 모르지만 님에 삶의 원천은 산이었는가 보다.

산꾼으로써 산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멋있는 것이다..

 

 

 

사람들아 

길 걷기가 어렵다 말라

높은 산마루 깊은 골짜기도

지척이더라

                  

저기 개울물들아

잘들 가거라

                           

그대는 바다로

나는 산으로 가리 ,,,,,  

        
                           

 

 

멀리 바라다 보이는 가지산 정상,,,,

 

 

 

등산객의 편의를 위한다고 만들어 놓은 이 계단..

과연 편의를 위하는 것일까????

자연은 자연 그대로 보존하여야 멋있고 운치 있는 것이지 ,,,,,

얼마 남지 않은 가지산 정상을 향하는 도중에,,,,,

 

 

 

 

바위틈의  얼음...  

 

 

 

 

오늘의 일차 관문 가지산 정상!!!

헬기장의 모습과 낙동정맥의 줄기인 운문산과

학소대쪽으로 바라본 풍경,,

 

 

산행의 길잡이 이정표....

가지산 정상에서 석남고개를 향하는 중에....

 

 

 

많은 등산객이 휴식을 취하는 곳

무거운 배낭을 풀고 잠시 사과와 커피로 휴식을 취하는 중에 걸어 온 길을 ,,,,,

 

 

 

 

 

능동산 정상이 3.5km 남았다고 알려주는 이정표...

올 2월에도 이 소나무에서 집 사람이랑 휴식을 취하던 곳이라 한 컷....

 

 

가을의 풍성함은 간 곳 없고

앙상한 가지만 겨울 맞이를 하고 있구나......

 

앙상한 가지 끝

띄엄띄엄 남은 고엽

차라리 편히 누운

낙엽이 덜 애처롭구나.


흘러간 

봄의 초록빛

여름의 짙푸름

가을 단풍 빛 화려함.


이제 

할 일을 다 마친, 낙엽은

열반의 미소 머금은 채

대지의 품에 안기였구나.


빛바랜 네 모습에

내 마음 어두움은

한낱 숨결에 집착하는

내 눈의 무명 탓은 아닌지.


 

 

오늘의 이차 관문 능동산 정상,,,,,,

 

 

아마득히 바라다 보이는 제약산 사자봉

 

 

 

오늘 산행중의 유일한 약수터인 "쇠점골 약수터",,,,,

 

 

만물상 간이 휴게소에서,,,,,, 이 때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눈앞에 보이는 오늘의 마지막 관문 제약산 사자봉,,,,

 

 

천황산이라 표기되어 있는 제약산 사자봉...

일제시대 때 제약산 사자봉이 천황산으로 개명된 이후로 지금까지 천황산으로

우리에게 불려지고 있는데 현재 단체에서 옛 이름 되찾기 운동이 진행 중이다...

 

 

사자봉 근처에는 누구 쌓았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돌탑이 많다.

아마 번뇌와 고뇌가 가득찬 가엾은

중생들이 소원 성취가 이루워지길 바라며

하나 하나 쌓지 않았는지,,,,,,

비우면 비울수록 가벼지는 것이 마음일지라,,,

욕심을 버리고,,,,,,,,

 

 

 

눈이 휘날리고 있는 사자봉 하산길....

 

 

휘날리는 눈발에 아스련히 보이는 제약산 수미봉 ,,,,

 

 

 

표충사 옆에 위치한 사리탑과 "불"이라는 글을 새겨 놓은바위

 

 

빗속에 아련하게 보이 산,,,

무슨 산인지는 알 수 없다...

운무에 쌓여 있는

전설 속의 무릉도원이 아닌지...

 

 

 

표충사의 모습,,,,

여기도 옛 모습을 잃어 가는 곳 중 한군데인 것 같다

세월따라 사라져 가는 옛 선조의 혼이

아쉽고 그리울 뿐이다.

 

 

밀양시에서 동쪽으로 20km 떨어진 재약산(천황산)의 남서쪽 기슭에 1천년 역사를 가진 표
           충사가 있다. 원효가 창건하여 죽림사라고 했다.
           그 뒤 신라 흥덕왕 4년(829년)에 황면선사가 재건하여 영정사로 이름을 바꿨다.
           그 뒤에 다시 폐사 되었는데 1839년 헌종 5년에 관자리에 사당 3칸을 신축하여 무안면 표
           충사에 있던 청허, 사명, 기허대사의 진영 (眞影)과 위패를 옮겨와 절 이름을 <표충사>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이 절은 1958년 9월 17일 국가지정 국보 제75호인 표충사 청동함은향완(靑銅含銀香琓),보
           물 제467호인 3층 석탑 그리고 사명대사 유물 200여점의 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다.
           또한 절 주변에는 층층폭포, 금강폭포, 얼음골이 있고 산마루에는 사자평 초원이 있다.

           * 주요문화재명 
             청동함은향완    국보 제 75호 (표충사 내)
             표충사 3층석탑  보물 제467호 (표충사 내)
             그외 각급 문화재 360점

 

 

 

 

표충사 입구의 비오는 전경,,,,,

 

불어대는 바람에
갈길 잃어 헤 메이는
나뭇잎 잠재우러
겨울비는 내리나보다

간밤에 뒤척이는
심한 그리움이 보고픔 되어
못 다한 사랑 서글퍼
겨울비는 조용히 대지를 적시나보다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기다림은 또
한 해를 넘기는 게 아쉬워
추억을 회상하며
덩그런 가슴 한 쪽 비어두고
눈물짓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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