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지도 및 사진/전국 등산지도

사천 와룡산

홀로산꾼 2008. 11. 17. 16:47

 

 

 
위      치
   경남 사천시 사천읍, 사남면
높      이
   798.6m   

     특  징 : 바위산
     월  일 : 2008. 5. 4
     인  원 : 95명(초사산악회)
     등산코스(6시간35분)
        용현신기(용현면)→약수암-봉수대-선바위-하늘먼당-백천재-민재봉-새섬바위-도암재-상사바위(천왕봉)-도암재-석탑사-남양주차장(임내소류지주차장)

거대한 용한마리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사천의 상징적인 산인 와룡산은
평소에 가고 싶은 산의 열손가락 안에 들던 산입니다.

5월초면 남원의 봉화산에 철쭉이 절정일 테고
지리산의 뱀사골, 달궁계곡에도 수달래가 만발을 할 철이나
모든 것을 제쳐두고
초사산악회에서 95명이 단체산행을 하는 팀에 합류를 합니다.

팀은 두 팀으로 나뉘는데
용현신기에서 출발을 하는 사람은 19명입니다.
이 방향은 처음이라 입구를 찾는데
주민들에게 물으니 두 가지 방향이 나옵니다.

가야할 산 능선은 보이지만
동선당민속품전시장 삼거리에서
한 팀은 사천방향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들어가고
나와 한명은 삼천포 방향으로 100여m가다가
"안점산봉화대"와 와룡산 입구란 표지를 보고 좌측으로 들어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1.1km를 들어가니 약수암이 나오고 등산로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반대편으로 간 사람들은 산기슭을 따라 도착하는데 이 방향이 더 빠른 것 같습니다.

소나무 숲에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 5분을 올라가자 갈림길입니다.
"하늘먼당"이란 시비가 서 있는 곳으로
우측은 무지개샘터, 하늘먼당이나
직진을 하여 계단을 숨 가쁘게 오르자 안점산 봉화대에 도착을 합니다.

안점산 봉화대는 고려 때 봉수인 침지(針枝)및 성황당(城隍堂) 봉수를 폐지하고
조선 세종 때 새로 설치한 봉수로. 남쪽으로는 각산(角山) 봉수와 마주 응답하고
북쪽으로는 진주의 망진산(望晋山) 봉수와 서로 마주보며 응답했다고 합니다.

더운 날씨때문에 반바지로 갈아입습니다.
소나무가 있는 아주 좋은 흙길로
두 군데 우측 샘터길을 지나
조금 오르다가 커다란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올라가면
나무 사다리를 하여 놓은 바위 조망대에 도착을 합니다.
올라온 용현신기등이 보입니다.

서서히 등산로에 철쭉이 깔리기 시작을 합니다.
내가 원했던 철쭉으로
집단적인 군락도 좋지만
남부지방 어느 산에나 있는 나무 밑에 작은 키로 한두 그루씩 핀 철쭉입니다.
선두는 어느새 보이지 않지만
느긋하게 사진도 촬영을 하며 산행에 빠져봅니다.












선바위에 도착을 합니다.
돌탑 같은 바위로 위로 올라갈 수 만 있다면 앉아서 도를 닦기는 좋을 것 같습니다.
표시가 없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봉대산은 어느 순간에 지났는지도 모르고 내려오면
바위가 있는 조망대에 도착을 하는데
작은 돌탑들이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와룡산이 조망이 될 것 같으나 정확하게 구분을 하지 못합니다.

내려가면 우측으로 하늘먼당 약수터입니다.
조금 오르면 또 하나의 바위 조망대가 나타납니다.
하늘먼당 약수터 안부를 사이에 두고
돌탑이 있는 조망대와 마주보는 조망대로 묘 한기가 있는 곳입니다.
좌측으로 구룡사 절이 보이는 곳으로
자세히 보면 성터의 흔적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양쪽의 조망대에서 지킨다면
이 고개로 넘나들려는 적들을 격퇴하기에 최적의 장소 같은데
성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늘먼당까지는
조금 올라야 합니다.
지금까지 잠시 뜸하던 철쭉이 다시 만발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늘먼당 표지가 있는 봉우리도 만발이고
내려가는 길도 활짝 피고
잠시 암릉길을 지나 바위조망대에서 하늘먼당의 봉우리를 봅니다.

바위 암릉이 있는 곳이 명지재 같은데
좌우로 넘나드는 길은 없는듯하고
표지판도 없습니다.

조금씩 고도를 낮추는 듯한 편안한길을
10여분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5분여 후 좌우측으로 넘나드는 길이 나옵니다.
좌측은 가천, 우측은 용치로 가는 길입니다.
백천재가 1.7km남은 지점입니다.


10여분 올라 돌로 둘러쌓은 묘를 보고
완만하게 20여분을 올라서면
우측에서 오는 길을 만나는데
이곳의 철쭉도 보기가 좋습니다.
철쭉의 사열을 받으며 10여분을 내려가면 백천재에 도착을 하는데
이제부터 우리 팀만의 조용한 산행은 끝이 납니다.

우측 백천저수지에서 올라온 산행객과
민재봉에서 오는 사람들을 만나나
생각보다는 적은 인원입니다.

30여분 고도를 300여m 올리면
빨간 참꽃형 철쭉에 연분홍색 철쭉이 같이 핀 군락지를 만나고
능선을 따라 핀 철쭉은 80%는 만개하였습니다.
















몇 송이의 철쭉을 보면 다행이라 여겼는데
생각외의 철쭉입니다.
어느 곳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철쭉의 군락입니다.
기차바위방향도 능선에 군락이고
세섬바위로 이어지는 능선도 군락입니다.
아쉬운 것은 사량도 지리산, 삼천포, 남해의 금산 등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정상인 민재봉에서 식사를 하고
헬기장을 지나 세섬바위로 가는데
철쭉과 바위가 어우러진 환상의 궁합을 만납니다.







세섬바위는 옆으로도 돌고
바위 암릉을 넘기도 하는데
빨갛게 핀 철쭉이 있어 지루함을 모르게 합니다.
힘들게 올라온 남자는 걸을 힘이 없어 주저앉고 말지만
눈은 철쭉에서 띄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여자들의 입에서도 연신 감탄사가 나옵니다.

조망만 좋다면
암릉의 철쭉과
사량도지리산, 삼천포, 남해의 금산을 배경으로 한
멋진 작품이 나올곳입니다.

10여분 꿈같은 암릉길을 지나고
도암재로 내려가는 길에는
너덜지대도 있고 바위사면도 돌고
돌탑을 쌓은 곳도 지납니다.
















우리가 맨 후미이나
약간의 시간 여유가 있는 것 같아
힘이 빠진 상태지만 상사바위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철쭉이 도열한 길을 따라 20여분이 걸립니다.
예상대로 암릉위에 핀 철쭉이 보기가 좋고
직진을 하여서도 내려가는 길이 있는 듯 하나
주민의 말로는 길이 좋지않다고 이야기를 하고
도암재에서 가는 길이 처음인지라 되돌아 도암재로 내려갑니다.

10여분을 내려오면
차가 올 수 있는 약불암에 도착을 하고
돌탑이 가득한 석탑사를 지나면
좌측에 상사바위에서 오는 길을 만나고
임내소류지 제방 밑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기대 이상의 철쭉 산행이었습니다.
나무밑에 잔잔하게 깔린 철죽,
집단을 이루며 핀 철쭉
바위 암릉과 어우러진
3박자를 갖춘 철쭉 산행으로
부드러운 소나무길에 발이 즐거웠고
황홀한 철쭉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산행시간( 6시간 35분, GPS 좌표는 WGS-84 임)
- 08 : 34 001 N35 02 37.3 E128 04 05.1 30 m 동선당민속품전시장(용현면 신기리)
- 08 : 39 002 N35 02 34.8 E128 04 03.7 31 m 와룡산 입구
- 08 : 52 003 N35 02 28.9 E128 04 36.1 74 m 인스펙남흥화학 공장지나 약수암직전 우측 등산로로
- 08 : 57 004 N35 02 24.4 E128 04 40.6 136 m 갈림길(우측 하늘먼당, 무지개 샘터 표시), 좌측으로
- 09 : 09 005 N35 02 21.3 E128 04 55.3 284 m 급경사 올라와 봉화대
- 09 : 15 006 N35 02 19.2 E128 05 00.8 280 m 우측 샘터 표시
- 09 : 22 007 N35 02 13.7 E128 05 06.4 330 m 바위조망대
- 09 : 25 008 N35 02 13.6 E128 05 07.0 325 m 출발
- 09 : 36 010 N35 02 00.2 E128 05 08.7 390 m 선바위 같은곳 지남, 능선 철쭉 핌
- 09 : 54 011 N35 01 38.5 E128 05 32.0 451 m 봉대산을 지나, 돌탑 있는 바위조망대
- 09 : 59 012 N35 01 35.4 E128 05 36.4 411 m 내려와 약수터
- 10 : 03 013 N35 01 33.8 E128 05 42.3 437 m 조금 올라와 바위조망대, 묘 있는곳
- 10 : 10 014 N35 01 33.7 E128 05 42.5 438 m 출발
- 10 : 28 015 N35 01 13.6 E128 06 05.9 572 m 하늘먼당, 주변 철쭉 활작 핌
- 10 : 40 016 N35 00 59.8 E128 06 25.9 444 m 내려와 잠시 암릉길(명지재)
- 10 : 53 017 N35 00 41.4 E128 06 30.4 377 m 완만하게 와 헬기장(철쭉은 더함), 우측으로 마을 보임
- 10 : 57 018 N35 00 33.1 E128 06 36.4 344 m 내려와서 안부, 우측은 용치, 좌측은 가천, 백천재 1.7km 남음
- 11 : 08 019 N35 00 19.2 E128 06 38.9 438 m 한차례 올라와 묘(돌로 주변 쌓은곳)
- 11 : 23 020 N35 00 03.5 E128 06 39.5 552 m 봉우리 우측에서 올라오는길 있음(철쭉 아주 좋음)
- 11 : 33 021 N34 59 49.1 E128 06 51.0 476 m 백천재
- 12 : 00 022 N34 59 20.6 E128 06 57.5 749 m 능선으로 올라옴 좌측 갈림길
- 12 : 09 023 N34 59 11.4 E128 06 50.3 800 m 민재봉
- 12 : 41 024 N34 59 11.6 E128 06 50.0 807 m 식사 후 출발
- 12 : 49 025 N34 59 11.7 E128 06 33.7 775 m 헬기장
- 12 : 59 026 N34 59 06.2 E128 06 22.5 741 m 좌측으로 수정굴 하산로
- 13 : 14 027 N34 58 52.0 E128 05 57.3 798 m 새섬바위
- 13 : 25 028 N34 58 45.7 E128 05 52.7 793 m 암릉 끝
- 13 : 36 030 N34 58 41.6 E128 05 49.9 751 m 너덜지대, 지나면 난간대
- 13 : 41 031 N34 58 37.1 E128 05 51.0 709 m 조망대
- 13 : 55 032 N34 58 23.6 E128 05 41.9 470 m 도암재
- 14 : 12 033 N34 58 09.4 E128 05 32.7 634 m 상사바위(천왕봉)
- 14 : 16 034 N34 58 09.3 E128 05 32.9 640 m 출발
- 14 : 28 035 N34 58 23.2 E128 05 41.6 461 m 도암재
- 14 : 38 036 N34 58 26.3 E128 05 14.5 274 m 약불암
- 14 : 45 037 N34 58 27.5 E128 05 14.5 273 m 출발
- 14 : 55 038 N34 58 21.5 E128 04 45.5 144 m 석탑사
- 14 : 58 039 N34 58 19.3 E128 04 38.6 128 m 다리(좌측 상사바위길)
- 15 : 05 040 N34 58 14.8 E128 04 20.2 78 m 임내교
- 15 : 09 041 N34 58 12.2 E128 04 10.1 63 m 임내소류지 주차장

 

제1코스 : 양저수지 →(용주사 경유) 고리샘 → 야영장 → 새섬바위 → 민재봉 → 와룡마을 갈림길 → 와룡마을 (총 소요시간 : 4시간)

제2코스 : 남양저수지 → 고리샘 → 야영장 → 새섬바위) → 민재봉 → 백운골주차장(백천사) (총 소요시간 : 3시간 20분)

제3코스 : 와룡마을 → 안부 → 새섬바위 → 민재봉 → 기차바위능선 → 안부 → 와룡마을(4시간 40분)

제4코스 : 갑룡사 → 샘터 → 돌탑집 → 도암재 → 암릉구간 → 새섬바위 → 헬기장 → 민재봉 → 백천재 → 백천사 → 백운버스정류장(4시간 30분)

제5코스 : 남양동사무소 → 비룡사주차장 → 상사바위 → 야영장 → 새섬바위 → 민재봉

제6코스 : 와룡골주차장 → 거북바위 → 형제바위 → 사자바위 → 병풍바위 → 민재봉

제7코스 : 용현신기 → 안점봉화대 → 선바위 → 하늘먼당 → 명지대 → 민재봉

제8코스 : 와룡골주차장 → 야영장 → 새섬바위 → 민재봉  제9코스 : 남양검문소 → 백운골주차장 → 민재봉

사천시 남동쪽

5월초순 철쭉 : 남양동사무소 → 비룡사주차장 → 상사바위 → 아영장 → 새섬바위 → 민재봉(3시간)

               남양검문소 → 백운골주차장 → 민재봉(1시간 40분)

               와룡골주차장 → 야영장 → 새섬바위 → 민재봉(2시간 40분)

기암절별 등반코스 : 와룡골주차장 → 거북바위 → 형제바위 → 사자바위 → 병풍바위 → 민재봉(2시간 20분)

한려해상 절경조망 : 사남진분계 → 민재봉(2시간 10분)

                    용현신기 → 안점봉화대 → 선 바위 → 하늘먼당 → 명지재 → 민재봉(6시간)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