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싸움꾼이자 독선자인 내 자신
누구를 등치고
누구를 아프게 만들지 못하는
내 자신이건만
유달리 내 자신에게만은 가혹할 정도로 냉정하다.
내가 아프고 힘들어도 내색 없이 살아가지만
남이 아프고 힘겨워하면
나의 아픔보다 더 아쉬워 한다..
때로는 이런 것이 화근이 되어
곤욕을 치런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물론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울 마누라에게도 오해를 산적도 많지만.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을 원망하지 않는다.
이 길이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라면
거부감 없이 받아야지...
한갓 미물에 지나지 않는 인간이
운명은 거부 할 수 없지 않는가.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는 나고
너는 너라는 것...
내가 네가 될 수 없고
네가 내가 될 수 없다는 것
이것은 만고의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