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07. 11. 04
인원 : 홀로꾼과 마눌님
소요시간 : 6시간 50 (휴식 시간 1시간 30분 포함)
거리 : 도상거리 15km
지상거리 : 15*1.3=19.5km(거리 보정치 1.3를 가한 거리)
툐욜 저녁 10시경 창원을 출발하여 대구에서 일박..
일욜 오전 5시 기상과 동시 동대구역 근처 갓바위 발 시내버스에
편승하여 오늘 초입지 갓바위 중마을 버스 종점으로 향한다.
동대역 출발 30여분만에 오늘 첫 목적지 갓바위 산행 출발점인 갓바위 시설구에 도착
한번더 필요한 물품을 살펴보고 쵸코렛과 컵라면 2개를 구입 후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
산행 시작 10여분은 순탄한 길이라 별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내가 가장 싫어하는 계단 코스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속으로 오늘도 죽었구나 생각하면서 한 계단 한 계단씩 발걸음을 옮겨보지만
이 놈의 계단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가면 갈수록 급경사를 이루는 계단만 나타날 뿐....
이르길 40분정도 그 힘든 코스의 한 공간에 등산객을 위하여
음료수와 커피,칡즙을 파는 고마운 아저씨가 있어
잠시 휴식과 함께 다시 한번 배낭을 정리해본다.
마지막 고비를 향하여 10여분 ....
오늘의 첫 관문 관봉 석조여래상에 도착.....
어휴~~~
이런 힘든곳에 이른 아침부터 소원 성취를 바라며
기도드리는 사람이 무지하게
많다.
무슨 소원이 그렇게도 많은지 끝도 없이 돌부처 앞에서 합장하여 절을 한다.
윗 사진의 돌부처님께......
노적봉 근처에서 붉게 물들어 있는 가을 단풍과 뒷편에 바라다 보이는 암봉
넘 아름다워 울 마님과 한컷....
인봉을 지나 능성재에서 바라본 암능과 가을 단풍을 배경삼아.....
참아 그대로 낙엽이 되기 전에
소리쳐 부르고 싶은 가슴
솟아오르는 뜨거움이
현기증 나는 핏빛을
뿜어내고 떨어지고 싶다
납덩이처럼 무거움을 단
잊어버릴 수 없는 사랑을
토해내는 인내
아픔으로 찢기는 채색이
계절마다 윤회되는
빛깔이 아름다운 것은
사랑의 씨앗이 가슴속 앙금을
진주처럼 키워가는
아픔의 결실이기 때문
또 새로운 생명을 묻어두고
떨어지는 이 슬픈 가을이
정녕 이별일까.....
신령재를 지나 염불봉을 향는 길목에서 .............
여기부터 시작되는 길은 평탄치만 않다.
때로는 아슬아슬한 길을 걸어야하고
때로는 유격 훈련과 같은 로프 타기도 하여야 한다.
암봉으로 산행 길을 잡으면 조망권이 좋아 단풍 구경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울 마눌님과 함께하는 산행이라 가능한 위험한 구간은 피하고
그나마 쉬운 길을 택하였는데 험로는 계속 이어져 간다....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도 병풍바위 근처 같은데.......
병풍바위 근처에서 계곡의 단풍에 반하여......
멀리 팔공 컨츄리 클럽이 보이네요......
염불봉 근처 바위에서......
한가롭게 산행을 즐기시는 두 산우님이
어디서 출발해 왔는지 물어본다..
무심코 "갓바위"에서 시작해 왔다고 답하니
산우님들 자신들은 죽다 살아나도 그런 산행은 못한다며
웃음을 짓는다.........
멀리 바라다 보이는 비로봉과 비로봉 아래쪽의 계곡....
시설물 때문에 정상 산행은 통제된 곳이라 멀리서 바라다 볼 뿐이다.
언제쯤 개방 될런지,,,,,,,
저곳을 우회하여 서봉을 거쳐 파계사 쪽으로 하산할 계획이었지만
오도재에서 수태골, 동화사 주차장을 오늘 산행 종착점으로 잡고
동봉에서 하산을 하는데
오메~~~~
왠 산행 인파가 이렇게 많아!!!!
동봉 올라가는 계단에 줄을 서서 기다고 있다.
물론 동봉 정상에도 많은 등산객으로 인하여 정상석을 배경으로 멋있는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하였지만....
동봉 근처 위치한 석불.....
많은 사람들이 동봉에서 하산하여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있는데
다른 한편의 바위에서는 열심히 목탁을 두드리며 불경을 외는
스님이 오로지 열반의 경지에 들기만 기대하며 .........
수태골 하산 길도 많은 등산객으로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수태곡 중간 지점에서 바라본 암벽....
한 시간 정도 지나 오늘의 산행 종착점인 수태골 입구에 도착하였지만
아직도 동화사 버스 정류소는 1.5km ....
단풍 구경꾼과 등산객으로 도로는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인도는 한산하기 짝이 없다..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한껏 구경하면서 완만한 경사길를 따라
쉬엄쉬엄 동화사 정류소를 향하여 걸어간다....
처남댁 배란다서 바라본 대구의 일몰 광경!!!!
역시 자연의 신비로움은 언제 보아도 위대하다.....
Morning Has Broken / Cat Stev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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