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07. 12. 23
누구랑 : 홀로꾼 혼자
소요 시간 : 2시간 40분
거리 : 대략 9km 전후
산행 코스 : 북면 중리마을 ->옥녀봉(315m) -> 마금산(280m) ->사거정 고개 ->천마산 둘째 봉 -> 천마산(370m) ->
바깥 신천 마을 -> 북면온천
마금산은 말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동쪽으로 백월산이, 남쪽으로 천주산과 작대산이 솟아 있다. 양쪽이 훤히 트인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면 암반이 나타나며 마금산 정상까지 계속 암반이 이어진다.
마금산 정상에서 옥녀봉과 천마산 및 천마산 밑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백용사의 전경도 시야에 들어온다.
마금산-천마산을 잇는 산행코스는 산이 그리 높지 않아 장대함과 웅장함은 맛볼 수 없지만 산의 오밀조밀함을 만끽할 수 있어 좋다. 넉넉잡아 4시간. 낙동강을 바라보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탁 트인 전경. 동화속 같은 숲속 오솔길. 그런가 하면 갑자기 거대한 암벽이 앞을 가로막아 서고, 하산길 곳곳에 험로가 숨어 있는 곳. 비록 해발 280m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산이 마금산이다.
정상에서 암반을 끼고 약간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는데 암반을 다 내려와도 가파른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도로를 건너 오른쪽 산길로 향하면 천마산 앞봉(302m)에 도착하며 앞봉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백용사로 하산하는 길이 나 있다.
산이 낮다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안닿은 탓인지 자연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해 처녀봉을 등정하는 듯한 산뜻한 느낌이 산행시간 내내 든다.하산한 다음 바로 인근의 마금산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마금산 정상에 서면 옥녀봉과 천마산이 양쪽에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천마산 밑자락에 고즈넉이 자리잡고 있는 백용사의 전경도 아름답다.
<산행 지도>
구글 어스로 본 산행도
지난 갑짝스러운 추위로 인하여
수확할 시간도 없이 얼어
상품화 할 수 없는 감들이 농민들의 아픈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지에 메달려 있네...
산행 들머리 중리 마을에서,,,
감 농사를 주로 하는 것 같다.
바라다 보이는 첫번째 산행코스 옥녀봉
중리 마을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다
왼쪽 귀퉁이 산길을 찾아 산행을 시작하여야 한다...
멀리 바라다 보이는 산이 지난 번 천주산에서
작대산까지 산행 때의
산마루 같은데...
저 산길도 조용하고 운치있는 산행 길이다..
중리 마을에서 옥녀봉까지 산행 길이
조금은 힘든 코스다...
옥녀봉의 이정표와 나무 사이로 보이는 이름 모르는 건너편 산...
고향이 창녕이라는 초소의 지킴이 아저씨랑 10여분
근처 산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다 마금산으로 향한다.
옥녀봉 근처 산불 감시초소와 소나무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백월산
낙동강 줄기에 피어 오르는 운무,
멀리 창녕 영취산도 보인다...
눈 길을 걷는 산행도 멋있지만
낙엽을 밟고 가는 산행 역시 색 다른 맛이 있다.
낙엽의 향기로운 내음도 좋고...
감시 초소에서 바라 본 마금산과 천마산,,,
이제는 마금산까지 0.5km 남았네...
마금산 정상석 서로 정상 높이의 표기가 틀린다....
스틱은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습관적으로 두개를 꼭 가져 다닌다.
지난 지리산 종주 때 모양으로 돌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눈 앞에 보이는 최종 산행 코스 천마산.
북면에서 가장 명당 자리라는 상천리 마을....
퐁수에는 아는 것이 없지만
좌 청룡, 우 백호라!!!
산세에 쌓여 있는 모습이 따스한 엄마 가슴에 안겨 있는 것 처럼,,
세월 흔적을 숨긴 없이 나타내는 소나무 껍질...
일반 흑송이지만
금송의 특이한 피질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마금산 정상 바로 밑 좁은 암능 속에 있는 벽화와도 같은 말 발꿉 모습....
여기는 암벽에 말이 달리면서 남기는 발꿉 모습과 흡사한 형상이 일렬로 나열 되어 있다..
아마 일반 등산객은 찾아 보기 힘들 것 같은데 우연히 정상에서 만난 현지인의
친절한 배려로 멋 있는 형상을 볼 수 있었네...
암능 사이로 찍어 본 사진,,,,
사거정 고갯길의 이정표와 천마산 들머리 입구의 철 계단
천마산으로 행하는 도중 바위에서 바라본 마금산과 마금산 온천 단지....
너무나 반가운 시그날 리본...
어느 산에서나 다 볼 수있는 리본이지만
이 리본의 주인은 나 홀로 낙남 정맥 300km를 완주 할 때 어렵고 힘든 길의 길잡이가 되었던
"최병욱"씨의 리본이다.
이 곳에서 "최병욱"씨의 리본을 다시 볼 줄이야.....
얼굴 한번 뵙질 못하였지만 진정한 산꾼이라고 생각된다.
천마산 정상석과 천마탑,,,,,,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 본 낙동 줄기,,,,,
정상을 뒤로 하고 하산길에 접어 들면서 ,,,,
아마 부곡 쪽으로 가는 다리 같은데....
오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바깥 신천마을 근처 천마산 날머리이자 들머리 길...
신천 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