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08. 12. 07
누구랑 : 홀로꾼과 울 늦둥이
어디서 : 얼음골 버스 종점
어디까지 : 제일관광농원 입구
산행 시간 : 9 시간(알바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 거리 : 14.865km(알바거리 포함)
이동 교통 편 : 창원역 (기차)->얼음골 버스 종점(밀양 시외 버스)->언양(봉고 등산객 차편으로 이동)->창원(시외버스)
산행코스 : 얼음골 버스 종점(여기서 부터 산행코스를 잘못 잡아 알바 무지하게 함) ->신명 검문소->언양 가는 구도로
->백연사 근처(산행 들머리)->암능지대->백운산 정상->아랫재와 가지산 갈림길->가지산
->밀양재(여기서 부터 너덜 지역)->용수골(무지하게 지겨운 코스)->기도원,제일 관광 농원(하산 종점 1km 전후에서 부터 야간 산행)
어제의 산행은 산행 들머리를 잘못 잡아 알바 무지하게 하였네.
창원서 출발 할 때 산행 들머리를 종양마을 입구로 잡았는데
버스터미널 아가씨와 버스 기사님의 말만 믿고
무조건 떠난 것이 화근.
얼음골 버스 종점에서 만난 산행객이 가르쳐 준 길을 따라 올라 갔지만
산행 들머리를 찾을 수 없어 동네 아줌씨께 물어 다시 버스 종점을 지나
신명교 근처까지 내려 갔지만 역시 들머리는 찾을 길 없고
이리 저리 묻고 물어 신명 검문소에서 구 도로를 따라가면서 아무 차나 세워 타고 가면 된다는데
어디 세워주는 차가 있어야지..
결국 울 아들과 걸어서 산행 들머리에 도착 19여분 휴식을 취한 뒤
올의 산행 첫번째 코스 백운산 정상을 향하여 고고 씽~~~~
산행 시작부터 너덜지역
그러나 울 아들 녀석은 다람쥐 처럼 잘도 올라 가는데
이 녀석 너덜 지역이 싫다며
등산로를 벗어나 숲 길을 가는 바람에 꾸지람을 좀하고..
이렇게 너덜 지역을 지나 이제부터 백운산 산행의 별미
암능 산행이 시작된다.
홀로꾼이야 문제가 아니지만
울 아들 녀석이 문제다.
첫 암능 로프 구간을 무사히 빠져 나오는 두번 세번 연속되는 로프 구간
그렇게 높은 곳은 아니지만
계속 위태 위태한 맘이..
쾐히 아들 데리고 왔다 싶은 생각도 들고
아들의 안전을 위하여 다시 하산할까 싶은 생각도 들고....
결국 아들에게 산행을 계속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물어 보는데
예상과는 달리 이 녀석 재미있다고
끝까지 간다고 하네...ㅎㅎㅎ
여러 암능 구간을 거쳐
정상에 도착 사진 몇장 찍고 가지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백운산은 산행 안전 시설물이 설치 되어 있지만
암능이 많아 어린 아이에게는 무리인 것 같은 코스이지만
재미있고 멋있는 산행 길이다.
이제는 가지산으로 향하는 길
어느새 점심시각이 되었는지
아들 녀석이 배고프다고
간식 먹고 가자니 바람을 피해
바위 틈에서 준비한 김밥과 따뜻한 매실차로
허기를 채우고 휴식을 취한 뒤 아랫재로 향하는데
아랫재 갈림길까지는 별 조망이 없는 코스이지만
그나마 올은 지나는 등산객 많아 지루하지는 않았다.
이제는 해발 1000m를 넘나드는 능선길
멋잇게 펼쳐지는 영남 알프스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천황산 등등
여러 산세의 운치를 맛보며
아들과 숫자를 세며
한걸음 한걸음 가지산으로 다가간다.
툐욜날 아마 여기는 눈발이 날렸는지
잔설의 흔적 많아
울 아들 녀석 눈 뭉치기 정신이 없네.....
애들은 눈이 좋은가봐..
드디어 가지산 정상
임시 대피소에서 오뎅과 캔맥주로 피로를 달래고
이제는 마지막 하산 코스 밀양재를 거쳐
용수골를 향하는데
이 넘의 길이 너덜 지역이라 하산 길이 장난이 아니다.
홀로와 울 늦둥이 두세번 자빠링하고
하산을 계속하지만 어허~~~
하산 길이 얼마나 먼 길인지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고
결국 예상 시간을 초과하여
홀로꾼과 아들은 헤드렌턴을 준비한 후
야간 산행으로 전환하는데
걱정이다.
이렇게 하산하면 교통편을 연결할 수 없다는 불안감 땜새
하지만 그것은 그 때 문제고 지금은 한시라도 빨리
산길을 벗어 나는 것이라 판단하고
둘은 빠른 걸음으로 낙엽을 밟으면 내려오는데
어디선가 불빛이
둘은 동시에 이제는 다 내려 왔다고 외치고
기도원을 지나 도로에 도착하니
왠 차량이 한 대 서 있어 가는 길까지만
태워달라 부탁해보지만 묵묵부담이다.
순간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봉고
손을 들어 세워 부탁을 하자
타라는데 부산서 등산 왔다 시간이 남아 얼음골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언양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태워주신단다.
얼마나 고마운지....
울 아들 녀석은 타자 말자 피로에 지쳐 골아 떨어지고
이런 저런 산행에 관한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어느새 언양에 도착
고맙다는 인사를 표한 후
7시 출발 창원 버스에 몸을 맡기고 올의 산행을 끝낸다.
구글로 보는 올의 산행 코스
올 산행 코스와 백운산, 가지산 등산 지도.
밀양으로 떠나는 열차 안에서..
산행 들머리에서 바라보는 백운산 암능..
산행들머리 이정표..
여기서부터 산행길은 너덜로 형성 되어있다.
이제부터 암능의 시작이다.
이 녀석 여기서 사진 찍어달라네...ㅠㅠㅠ
두세번 암능을 지나 가지산을 배경으로...
울 아들 얼굴에 피곤함이 가득............
철계단에서...
바위가 멋있네,,,,
암능구간 사진은 울 아들의 안전 땜새 아쉽게 하나도 없다.
암능구간을 무사히 건너 정상에...
정상석을 배경으로 올 아들과 함께........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제약산과 삼양마을...
여기서부터 가지산까지 4.3km라....
갈 길이 아직도......
아마 아랫재 갈림길 같은데...
가지산과 영남 알프스를 이어 가는 능동산 줄기와 간월산, 신불산이
툐욜 내린 눈.......
눈 앞에 가지산 정상이.
울 아들 녀석 헬기장을 지나 정상을 향하여...
가지산 정상.
꼭 일년만에 찾아 온 가지산 정상.
작년에는 석남사를 거쳐 가지산, 능동산, 제약산을 이어 표충사까지의 산행이었는데......
낙동정맥을 이어가는 구간의 산들...
아랫제 갈림길에서 넘어 온 산...
밀양재에서 용수골로 내려오는 너덜 지역..
지루하고 힘들 하산길..
두번 다시는 ..............
계곡에는 추위로 인한 얼음이....
'등산 >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양 억산~~운문산-1 (0) | 2008.12.29 |
---|---|
양산 천태산 (0) | 2008.12.15 |
사천 와룡산 산행 (0) | 2008.12.01 |
구만산 산행 (0) | 2008.11.02 |
산성산~한우산~자굴산 종주 (0) | 2008.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