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새 자전거라 할지라도 산을 올라다니고 바위를 치고 다니다 보면 필연적으로
휠셋중 림이 휘는것 같습니다.
바퀴가 휘면 회전시 울퉁불퉁 좌우로 출렁이며 돌겠죠.
뭐 약간 휜것은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많이 기울어 보기에도 쏠리게 된다면 다운시나 미끄러운 곳에서
상당히 위험하기도 하고 계속해서 바퀴가 휘어져버리는 현상이 생길겁니다.
특히나 전진과 충격을 받는 산악자전거의 특성상 앞바퀴 림이 많이 휘는 것 같습니다.
오래된 자전거 일수록 심하겠죠..
제 머리를 굴려가며 어떻게 잡는지 직접 시도를 해보고 컨닝과 현장학습도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스포크와 니쁠을 어떻게 돌리는지를 몰라 좌우로 막 돌리다
더 휘어지는 모습도 봤습니다만.. 조금 만지다보니 감이 오긴 옵니다.
우선 자전거를 거꾸로 바닥에 뒤집어 세운뒤 앞바퀴를 돌립니다.
이때 앞 샥쪽에서 얇은 드라이버 또는 연필, 볼펜 같은것으로 림을 긁지 않도록
손잡이쪽으로 림에 닿을까말까하게 손으로 잡고 자처럼 내밀어 림쪽에 접근시키면 됩니다.
바퀴가 돌면서 좌우로 휜 방향에 따라 미세하게 닿는곳을 찾으면 됩니다.
사진처럼 파란색(볼펜이나 드라이버등)이 림에 닿아 림이 휘어져 나온곳이라면
그림의 방향으로 니쁠(타이어쪽 림에 물린 조임볼트)을 돌려서 스포크의 팽창과 당김으로 조절합니다.
왼쪽아래의 일반적인 스포크렌치는 보통 14라고 쓰인 홈에서 니쁠이 잘맞습니다.
스포크살은 림에서 출발해 올라가 허브를 기준으로 좌우쪽으로 나뉩니다.
잘 보시고 점검중인 림이 좌측면이라면 허브좌측으로 올라가는 스포크는 오른쪽으로
돌려주고 닿는곳에 반대편으로 올라가는 스포크쪽은 왼쪽으로 돌리면 됩니다.
그냥 닿는쪽 니쁠은 잠그고 반대쪽 니쁠은 풀어준다... - 이렇게 외우면 됩니다.
방향을 헤깔려 반대로 돌리면 더 휘어지고 잘못하면 헤롱헤롱~ 심각해집니다.
드라이버와 닿는 면이 살짝이라면 한두개 스포크를 돌려 맞추면 됩니다.
닿는면이 길게 쭈욱 이어진다면 조금씩 많은 스포크를 돌려가면서 측정해봐야 합니다.
주의점은 너무 많이 돌려버리면 오버되어 반대로 휘어지게 되므로 반바퀴에서 한바퀴이내로
적절하게 조금씩 돌리면 됩니다.
뭔 말씀인지 머리 아프신분들은 그냥 패스하시면 되구요.
혹시라도 스포크 건드리려고 하셨던 분들은 잘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물론 새자전거 비싼 고급자전거를 함부로 돌리면 엉망이 되므로 가급적 건드리지 마시구요.
오래된 자전거나 입문용등 덜 부담되는 분만 만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가지더..
위 방법은 림 측면에서 점검한 좌우수평의 정렬이지만 상하의 위아래 짱구인채 잘도는 림의
정렬은 아닙니다. 보통 좌우만 잡아도 어느정도는 잡히지만 상하 짱구인것은 좀더 머리를 써가며 만져야 됩니다.
믿는건 자신의 손가락 끝에서 나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입니다.^^
이것 말고도 샥교체 및 샥오일 교체, 유압, 기계식 브레이크 분해, 헤드셋교체, 각종 크랭크교체, 각 케이블 및
변속기등등 여러가지를 도전해봤습니다.
왠만한것은 직접 만지고 고치고 탑니다만 최상의 조건을 만족하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부품이 노후화되고 고장난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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