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기

용정사~정병산

홀로산꾼 2008. 1. 13. 21:10

언제 : 08. 01. 13

누구랑 : 홀로꾼 혼자 ,,,

산행시간 : 2시간 30여분

산행코스 : 동읍 용정사->탑골->촛대봉->정병산->수미봉->내정병->용추고개->

                ->용추계곡->토월공원 약수터

 

개    요 : 지금은 정병산이라 불리우고 있지만 원래는 전단산이라 하였다. 진경대사 보월능공탑비문
           에 의하면,  신라시대 진경대사가 강원도 명주에 있다가 김해 서편에 복림이 있다는 말을
           듣고 홀연히 그곳을 떠나 진례에 도달하여 절을 세우고 봉림이라 고쳐 불렀다 한다. 고대
           에 있어서 "림"자가 들어가는 지명은 길지라 하였는데, 통일신라 말기에 구산선문의 하나
           인 봉림사와 이에 소속된 많은 사찰이 건립되어 불교가 성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고려시대
           이후에는 전단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마야부인이 전단향나무로 만든 평상위에서 석가모니
           를 잉태하는 꿈을 꾸었다하여 전단은 불교와 관련이 깊으며 불교 요람의 산을 전단산이라
           한 것이다.
           정병산은 창원의 북쪽을 병풍처럼 길게 둘러싸고 있으나 마금산온천에 위치한 백월산쪽에
           서 보면 마치 첨탑과 같이 뾰족하게 솟아있다. 또한 전설에는 산세를 소에 비유하여 설명
           하고 있다.  즉 소가 북쪽을 향하여 발을 뻗고 누워있는 형세를 취하고 있어서 산의 북쪽
           에 물이 많이 난다고 하였는데, 우곡사 근처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정병산(566m)은 창원외곽을 둘러 싸고 있는 비음산(510m), 대암산(669m), 불모산(801m)을
           경유하는 창원외곽 1일 등산 종주 코스로 이름나 있으며 또한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창원
           공단 및 정돈된 시가지의 모습과 동읍, 대산면의 광활한 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산 정
           상부에는 행글라이더를 이용할 수 있는 활공장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산악 관광명소로 유
           명하다.


 

 

 산행 지도

 

 

용정사 약수터

개축 공사 한창이다...

도대체 불자의 시주가 얼마나 많은지 ㅊㅊㅊ

 

 

 

용정사를 지나 탑골을 향하여...

여기도 내가 싫어하는 계단이 많다.

 

여기서 부터 아름다운 중년 부부의 등산객을 만나 한 동안 같은 코스로

산행을 하였지만 어느 순간 두분의 모습은 보이질 않네.

숲속 벤치에서 올만에 둘만의 오봇한 로맨스를 즐기시는지..

 

 

탑골...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어느듯 탑골에 도착...

세번째 가는 코스인데

항상 탑골 옆에 있는 암벽 코스의 로프를 타고 싶었지만 바라만 보다 지난 길

이번에는 7~8m 정도 되어 보이는 암벽을 타고 올라갔네..

 

암벽 등반을 꼭 하고 싶은데

울 마님께서 이것만은 절대로,,,

내가 하는 일에는 별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는데

암벽 등반 만큼은 강하게 반대 의사를 ,,

허기야 이해는 간다.

일반 산행보다는 항상 위험 요소가 많이 작용하고 있으니

 

 

 

 

멀리 바라다 보이는 저남 저수지와 동읍...

 

여기는 헬 포트 같은 넓은 장소가 있어 피곤한 등산객의

쉼터를 제공하여 준다.

 

 

눈앞에 보이는 촛대봉

여기만 지나면 힘든 산행코스는 없다.

 

아이고 아줌씨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은교???

세분의 아줌씨가 가져운 간식꺼리를 나누워

먹어면서 수다를 뜬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이해는 가지만 산행객의 방해가 되질 않는 범위내에서

조용 조용,,,,,

아줌씨 부탁합니다. 

음식 먹을 때 넘 떠들면 복 나간다오...ㅎㅎㅎ

 

 

 

촛대봉에서..

 

 

역광으로 처리 된 정병산 정상이

색 다른 모습으로 보이네...

 

 

 

촛대봉을 지나 정병산 정상을 향하여 가는 도중에

지나온 촛대봉과 눈 앞에 보이는 정병산 정상.

 

어느 산악회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산제를 지낸다고 상을 열심히 차리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래도 명색이 산악회 회원이신데

지나는 사람들에게 수고한다는 빈 말이라도

한마디 해주시지,,,

 

 

 

 

정병산 정상석과 국방 연구소 무슨 실험 장소라는데..

서천 저수지와

창원 사격장에서 정병산 정상을 올라오는 길.

이 길도 계단이 많아 힘든 코스 중에 한 곳이다.

 

 

헬 포트에서 한 컷,,,,

이곳이 행글라이드 메니아 활공장 같은데

 

 

첫번째 철계단.

헬 포트에서 수리봉으로 향하여 조금만 걸어가면 위치해 있는 계단이다.

 

 

 

 

첫번째 철계단에서 바라본 수리봉과

수리봉으로 올라가는 철계단

 

 

수리봉->내정병->비음산 날개봉->비음산

->대암산->용제봉->불모산->시루봉

창원, 진해를 둘러 쌓고 있는 모든 산이 한눈에.

 

작년 5월에 집사람이랑 지리산 종주에

버금가는 38km 정도의 창,진 시계 종주를 한 적이 있는데

올해 다시 한번 종주를 시도해 보아야겠다.

이곳 종주 산행의 불편한 점은

산행시 식수 공급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물론 용지봉 정상에 간이 쉼터가 있어

식수를 살 수 있지만.

 

 

 

 

 

 

 

수리봉 표시석과 마지막 철계단..

 

이 길을 오면서 짜증의 연속이었다.

등산객으로써 기본 예절을 지킬줄 모르는 무례한들 때문에

양보의 미덕은 찾을 길 없고 오로지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적 방식,,,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힘든 것인가.

이해를 해야지 하면서도 도대체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나는 자기들을 위해 가는 길을 멈추고 한참을

기다려 주는데

감사의 표시는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나의 욕심인가????

 

 

 

내정병!!!

이 곳은 나에게는 남 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다.

글로는 표현하기 곤란하지만

영원히 내 가슴에 묻혀 있을 곳이기에...

 

 

 

내정병 표시석과 용추계곡 입구의 계단...

 

 

 

 

용추계곡에서..

 

수 없이 지나온 길이건만

무심코 스쳐간 길

오늘은 나와 인연의 끈이 이어졌는지

내 눈길을 끄니

가던 발길 멈추고 계곡을 내려간다.

아!!!

용추계곡에도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었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결국 미끄러져 물에 빠지는 꼴을 당했지만...

 

 

용추계곡에서 홀로 외롭게 떠있는 낙엽...

 

 

하산길에서 바라본 정병산...

 

 

 

 

용동 저수지에서.....

 

오늘 산행은 오랜만에 동읍 용정사에서 시작하여

토월 약수터까지 가벼운 산행이었지만

여느 높은 산과 비교해 보아도 손색이 없는 산행 코스이다.

 

산이 낮다고 쉬운 것만 아니고

높다고 어렵고 힘든 산행만이 아니다.

산세에 따라 낮은 산도 높은 산 만큼이나

많은 체력을 소모하고 이마에는 구슬 같은

땀방울을 맺히게 하니까...

 

어제 내린 비로 많이 미끄러울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그 동안 건조한 날씨의 지속 탓인지

예상과는 달리 산행하기에 알맞은 조건이었고

날씨 또한 쾌청하여

많은 등산객이 분비는 산행이었네.

 

정병산 정상에서 만난 한 등산객..

산 걸음이 보통이 아니다.

가끔 정병산  산행시 이런 분을 만날 수 있지만

 이 분의 걸음거리는 거구임에도 너무나 가벼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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