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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MTB 테크닉 & 훈련 - 40 낙차가 큰 둔덕을 내려가는 방법 (현충탑 도전하자!)

홀로산꾼 2010. 4. 22. 09:39

웨이트백 자세로 라이딩 리듬을 탄다

라이딩을 하다보면 낙차가 큰 둔덕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웨이트백 자세를 익히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면 앞으로 전복되거나 타이어에 펑크가 나기 쉽다. 둔덕을 지날 때는 웨이트백 자세를 취하고 앞바퀴가 둔덕을 통과할 때 핸들을 앞으로 밀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평지에서 연습을 시작해서 점차 큰 둔덕으로 가는 것이 안전한 연습방법이다

정형래(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사이클단 소속 프로 선수)

 

온로드나 오프로드에서 라이딩을 하면 낙차가 크고작은 계단이나 둔덕을 만나게 된다. 낙차가 작으면 기본 라이딩 자세로 내려가도 큰 지장이 없지만 낙차가 클 때는 기본자세로 내려가면 위험하다. 앞으로 전복되는 사고를 당할 수 있고 타이어에 펑크가 나거나 휠이 휘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엉덩이를 안장 뒤로 옮겨서 체중을 뒤로 이동시키는 웨이트백(weight back) 자세를 이용해서 둔덕이나 계단 내려가는 방법을 익혀야 자전거와 몸에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식적인 웨이트백 자세만으로는 부족하다.

 

라이딩의 리듬을 익혀라
낙차가 큰 둔덕을 내려가는 방법을 모르거나 갑자기 둔덕을 만나면 라이딩 자세를 바꾸지 못하고 <사진1>과 같이 기본자세로 내려가기 쉽다. 그러나 기본자세로 내려가면 라이딩이 불안정해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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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의 낙차가 큰 곳<사진2>에서는 웨이트백 자세로 내려가야 하는데, 몸을 뒤로 이동하고 팔다리에 힘을 준 고정적인 웨이트백 자세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어떤 자세로 둔덕을 내려가야 안정감이 있을까.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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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철이 심한 노면이나 낙차가 큰 곳에서는 자전거에 몸을 맡기고 라이딩 해서는 안 된다. 자전거에 몸을 맡기고 큰 둔덕이나 요철을 지난다면 자전거에 전해지는 반동이 몸에 그대로 전해서 균형을 잃게 되어 불안정해지고 만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라이딩의 리듬이다.
라이딩의 리듬은 쉽게 얘기한다면 노면의 충격을 자전거의 서스펜션에서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유연하게 흡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큰 둔덕을 내려갈 때도 라이더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지 않고 자전거의 위치 변화만 주는 라이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지에서 정확한 자세 연습해야
처음부터 둔덕에서 연습하는 것보다는 평지에서 둔덕 내려가기 자세를 배우는 것이 좋다. 평지에서 먼저 올바른 자세를 익혀야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안전하게 둔덕을 내려갈 수 있다. 먼저 둔덕을 내려가기 전에 <사진3>과 같이 일반적인 스탠딩 자세로 주행하다 <사진4>처럼 핸들을 잡고 있는 손을 앞으로 밀어주면서 엉덩이를 안장 뒷부분으로 빼주는 웨이트백 자세를 취한다. 웨이트백 자세로 2~3m 주행했으면 <사진5>와 같이 일반적인 스탠딩 라이딩 자세로 마무리 하면 된다. 평지에서 충분히 자세연습을 한 다음 작은 둔덕에서 연습을 시작해야 안전하게 배울 수 있다.

<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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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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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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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을 통과하는 기본자세를 익혔다면 낙차가 큰 둔덕에서 본격적인 연습을 해보자. 낙차가 크다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작은 둔덕에서 연습한 것처럼 유연하게 자세를 변화시켜서 연습 하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사진6>과 같이 둔덕을 내려가기 전에는 일반적인 자세로 라이딩 하고 둔덕을 내려가기 직전에는 <사진7>처럼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팔꿈치를 약간 구부려준다. <사진8>에서 보듯 앞바퀴가 둔덕을 내려가는 것과 동시에 앞바퀴를 앞부분으로 약간 밀어준다는 생각으로 핸들을 잡고 있는 팔을 펴주고, 상체를 뒤로 옮겨주는 웨이트백 자세를 취한다. 뒷바퀴가 둔덕을 내려오는 것과 동시에 <사진9>와 같이 스탠딩 자세로 마무리 한다. 이 과정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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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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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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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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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느린 속도에서 연습해야만 유연하고 리듬감 있게 둔덕을 내려갈 수 있게 된다. 리듬감을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도 낮은 속도나 한 개의 둔덕을 내려갈 때는 안정감을 잃지 않고 라이딩 할 수 있다. 하지만 빠른 속도에서나 연속적인 둔덕을 통과할 때는 안정감 있는 라이딩이 어렵다.
중요한 것은 체중이동을 이용해서 리듬 있는 라이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면 충격을 리듬으로 최대한 흡수한다고 생각하고 둔덕을 내려간다면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라이딩이 될 것이다.
출처 : 원주굴렁쇠MTB클럽
글쓴이 : 김상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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