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 강화 운동

 

 

 

무릎 1.

 

무릎2.

 

얼마 전 모 파스회사 광고 카피 중에 “무릎관절염과의 이혼”이라고 하면서 한 여성이 비장한(?) 각오로 “이젠 끝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무릎관절은 인체의 여러 관절 중에서도 상당히 규모가 큰 관절이어서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 통증이 심하고 치료 또한 쉽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 지하철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 힘들어하는 할머니를 보면 무릎에 파스가 군데군데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통증이 가벼운 경우에는 좋은 효과가 있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퇴행화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완전한 해결책이 되기에는 모자란 감이 있습니다. 파스가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켜 줄지는 모르나 이는 마치 불이 났을 때 울리는 비상벨이 시끄럽다고 꺼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통증은 우리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등과 같습니다. 특히나 만성적인 통증의 경우에는 내과적인 문제를 끼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소화가 안 되는 날은 무릎이 더 아프다거나, 신경 쓰는 일이 있으면 무릎이 더 아프거나 하는 경우들을 보면 내과적인 문제와 무릎관절염은 상당한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한의학에서는 만성적인 무릎관절염을 바라볼 때 내과적 질환과의 연관성을 항상 생각합니다. 따라서 진료실에서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정확한 위치와 통증의 양상을 보고 어떤 장부(臟腑)가 고장났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현저한 효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무릎 안쪽이 아픈 경우, 무릎 바깥쪽이 아픈 경우, 혹은 무릎 뒤 오금이 당긴다는 경우, 무릎관절을 동그랗게 돌아가면서 아픈 경우등 여러 가지가 있고 각기 그 원인이 다르므로 같은 퇴행성관절염이라도 치료가 달라지게 됩니다. 또한 내리막길이 힘든 경우, 오르막길이 힘든 경우, 또는 날씨가 흐려질 때면 무릎이 더 아파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대로 날씨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듯 무릎 하나의 병도 저마다의 발병경로가 다르니 근본원인이 치료가 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하게 됩니다.


① 무릎 안쪽이 아플 때

무릎 안쪽이 아픈 경우에는 간의 기능이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안쪽은 한방적으로 간의 경락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과로를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낮에도 통증이 있지만 야간에 통증이 심해서 돌아눕기가 힘들다고 호소를 하게 되며, 이때는 쪼그려 앉을 때보다 일어설 때가 더 힘들고, 계단을 올라갈 때 더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오전보다 오후에 몸이 무겁고 피곤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무릎 앞쪽 - 슬개골을 따라 동그랗게 아픈 경우

평소에 신장의 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무리한 성생활을 하거나 오랫동안 습기에 노출될 경우 신장이 상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바닷가 근처에 살거나 햇빛이 통하지 않는 습한 곳에 거주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습이 많기 때문에 소변이 시원하지 않은 증상이 있으며 무릎이 붓게 됩니다. 또한 비가 오려고 하면 무릎의 통증이 더욱 증가하게 되고 일어설 때 보다 쪼그려 앉는 것이 더 힘들고,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③ 무릎 바깥쪽이 아픈 경우

즉 쓸개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잘 놀라거나 가슴이 편하지가 않고 불면증이 있고, 한숨을 많이 쉬거나 입이 쓴 증상이나, 이유 없이 열이 잘 오르는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다 불편하고 관절 속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경우들이 진료실에서 흔하게 보여지는 무릎관절염 환자의 경우입니다. 무릎 관절염 환자를 치료할 때 가장 흔하게 듣는 질문이 “뼈가 닳아서 생기는 병이 치료하면 없어지나요?” 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서양의학에서도 너무 뼈가 닳아서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는 중증질환의 경우에는 한방치료를 통해서도 완치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퇴행성 변화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침을 꽂는 동시에 제대로 앉지도 못하던 무릎이 정상인처럼 원활하게 앉고 설 수 있는 무릎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무릎이 아픈 부위와 통증양상을 정확히 살펴서 원인에 맞춰 치료하면 지긋지긋한 관절염과도 이혼하고 고질적인 내과질환 또한 동시에 호전이 될 것입니다.

꾸준히 해 보세요.

 

가져온 곳 : 

카페 >3927Bible 말씀연구소

|

글쓴이 : 운영자 예은.| 원글보기